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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상하이 임정 청사 등 너무 오래 방치…잘 챙겨달라"

이 대통령 "상하이 임정 청사 등 너무 오래 방치…잘 챙겨달라"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0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의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 중인 것과 관련, "중요한 역사적 시설물인데 너무 오래 방치해 놓은 것 같다"며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청사에 기념품점을 신설하는 등의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주문했습니다.

특히 "(임시정부 청사는) 대한민국 정부의 발상지 아니냐"며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항일 유적지가 많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했는데, 최근에는 태도가 바뀌는 것 같다"며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외교부가 중국 정부와 보전협약 등을 해놔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현재는 임시정부 청사 관리를 중국의 선의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데 중국에만 기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민간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과거 임시정부 청사 복원과 보존 과정에서 삼성과 현대차 등 민간 기업의 지원이 있었다는 보고를 들은 뒤 "민간 기업에다 (계속) 맡기는 것도 문제이지만, 한국 정부의 예산이 투입하는 것 역시 중국 정부에서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권 장관에게 김구 선생 등 독립유공자들이 안장된 용산 효창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가 가끔 가보는데 너무 음침하다. 국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정치 상황의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 때문에 (국립공원화를) 못하는 일은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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