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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세계 2위 린스둥 꺾은 장우진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

탁구 세계 2위 린스둥 꺾은 장우진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
▲ WTT 챔피언스 도하 남자 단식에 출전한 장우진

한국 탁구 남자 간판 장우진이 올해 들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린스둥(중국)을 단식과 복식을 합쳐 두 번이나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장우진은 올해 WTT 시리즈 첫 대회였던 2주 전 챔피언스 도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린스둥에게 4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결승에선 대만의 에이스 린윈루(대만)에게 막혀 우승을 아깝게 놓쳤습니다.

린스둥은 작년 2월 역대 최연소인 19세 9개월 24일의 나이로 남자부 세계랭킹 1위에 올라 그해 9월 왕추친에게 1위를 내주기까지 7개월간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켰던 중국의 간판급 선수입니다.

특히 린스둥은 작년 싱가포르 스매시 우승과 유럽 스매시 준우승 등 WTT 시리즈에서도 활약했던 만큼 장우진이 린스둥을 잡은 건 의미가 컸습니다.

장우진은 1주일 후 같은 곳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도하에선 남자복식 16강에서 조대성(화성도시공사)과 호흡을 맞춰 중국의 린스둥-량징쿤 조를 3대 2로 물리쳤습니다.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남자복식에 출전한 조대성(왼쪽)과 장우진

장우진-조대성 조는 이어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웬루이보 조까지 3대 2로 돌려세우고 새해 첫 우승을 기쁨을 누렸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린스둥을 두 차례 잡은 장우진은 남자 단식 세계랭킹 종전 18위에서 13위로 올랐고, 남자복식 세계랭킹도 종전 76위에서 20위로 56계단이나 수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는 귀국 직후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79회 종합선수권에 출전합니다.

작년 4월 종별선수권에서 5년 5개월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한 뒤 그해 프로리그 시리즈2와 파이널스에서 잇달아 우승했던 그는 종합선수권에선 2019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립니다.

장우진은 "오랜만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 우승은 언제나 좋은 것 같다"면서 "(왼손) 조대성 선수는 저와는 다른 스타일인데 구질이 좋고, 침착해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것에 대해선 "중국 선수들이 (WTT) 투어 대회에 자주 나오기 때문에 눈에 많이 익었고 두려움도 예전보다 없어졌다"면서 "그래서 자신감이 있었고 다른 나라 선수들이 경기하는 영상을 많이 보면서 분석을 했던 게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우진은 4월 예정된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과 관련해 "일단 세계선수권대회가 단체전으로 열리는 만큼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결승에 올라가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해 "단체전의 경우 결승에 가서 금메달에 도전해보고 싶고, 단식에선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부진 포부를 전했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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