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미네소타주에선 이민 단속국 요원이 30대 여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 이후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에 대한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에도 시민들은 희생자가 숨진 현장을 지키면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항의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미니애폴리스 현지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시민권자인 30대 여성 르네굿이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 총에 맞아 숨진 지난 7일 이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선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중북부 지방인 미니애폴리스는 이번 주 들어 기온이 영하 20도 체감기온은 영하 3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혹한 속 시위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따뜻한 음료를 나누며 서로 격려했습니다.
[제임스/미니애폴리스 시위 참가자 : 어떻게든 돕고 싶었어요. 자리를 지키고 따뜻한 커피라도 가져다주려고 했죠. 그게 전부예요.]
따뜻한 음식을 나누고 핫팩 같은 방한 용품도 공유하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닉/미니애폴리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미네소타 사람들입니다. 이 정도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죠. 우리는 몇 시간이고 밖에 있을 수 있습니다. 남쪽에서 온 사람들은 못 버티겠지만요.]
이곳은 르네 굿이 사망한 현장이자 르네 굿의 추모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꽃과 촛불이 천이나 비닐로 덮여 있습니다.
얼지 말라고 덮어놓은 겁니다.
[빌/미니애폴리스 주민 : 너무 추워서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그리고 미네소타 사람들이 가져다 놓은 꽃들을 보호하기 위해 덮어놓은 것입니다.]
민주당 지방정부가 연일 평화시위를 요청하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군대 동원까지 경고하고 있어서 미니애폴리스의 긴장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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