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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본부장 다보스포럼 참석…한미 반도체 논의 주목

여한구 통상본부장 다보스포럼 참석…한미 반도체 논의 주목
▲ 발언하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정부가 '100% 관세'를 무기로 자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이번 주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한미 당국 간 반도체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19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간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 등이 총출동합니다.

특히 러트닉 상무장관이 최근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서 생산하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은 직후여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미 간에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신규 공장 착공식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고 싶은 기업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하며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불리하지 않은 반도체 관세' 원칙에 기반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여 본부장의 카운터파트가 그리어 대표이기 때문에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워싱턴 방문 일정을 연장하며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돌아온 여 본부장은 "현재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2단계 조치가 언제, 어떤 형태로 확대돼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무역·투자 관련 세션의 연사로 나섭니다.

또한 머크(Merck), 아마존웹서비스(AWS), 머스크(MAERSK) 등 주요 글로벌 기업 인사들과 만나 한국 투자 확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계기로 22일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WTO 개혁 방향과 제14차 WTO 각료회의 성과 도출 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선도해 온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IFD) 협정의 WTO 체제 편입 논의를 주도하고, 유럽연합(EU)·아르헨티나·스위스 등 주요국 통상장관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 애로 해소, 통상 네트워크 고도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여 본부장은 "글로벌 리더들의 정치·경제 논의의 장인 다보스포럼에서 민주주의의 복원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당당히 돌아온 대한민국을 알리는 한편,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미들파워 국가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복합 도전에 직면한 국제경제통상 질서의 복원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유치와 통상현안 해소 등 국익 최우선의 통상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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