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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3%대 사라졌다…이번주 0.15%p 더 오른다

주담대 3%대 사라졌다…이번주 0.15%p 더 오른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문구를 삭제하며 사실상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자, 시장금리가 뛰고 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당장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시작될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금리와 연동된 대출금리는 이미 추세적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은행권의 시각입니다.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30∼6.297%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5일(연 4.120∼6.200%)과 비교해 한 달 열흘 사이 하단이 0.010%포인트(p), 상단이 0.097%p 높아졌습니다.

혼합형 금리 상단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께 약 2년 만에 처음 6%대를 넘어선 뒤 불과 2개월여 만에 6%대 중반까지 더 오른 상태입니다.

반대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60∼5.640%)는 같은 기간 다소 떨어졌습니다.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0.320%p나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은행이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 폭을 줄였거나 우대금리를 늘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단인 3.760%는 신한은행의 최저 금리로, 나머지 3개 은행의 최저 금리는 4.070∼4.340% 수준입니다.

다만 금리 세부 내역을 보면, 신한은행의 경우 카드 등 계열사 이용 실적 등과 연동된 일반적 우대금리와 별개로 서울시금고 운영 은행으로서 서울시 모범납세자에게 0.5%p의 금리를 깎아줍니다.

신한은행 변동금리 하단(3.760%)에는 대상자가 극소수인 이 우대금리가 반영된 만큼, 사실상 대부분의 금융소비자가 현재 4대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3%대 금리는 기대하기 어려운 셈입니다.

은행권은 대출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크게 꺾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삭제하자 시장의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본격 금리 상승기 진입' 기대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금통위 전일 3.497%에서 당일 3.579%로 0.082%p 뛰었고, 다음날에는 3.580%로 이틀 사이 총 0.083%p 올랐습니다.

당장 KB국민은행은 1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금리의 최근 상승 폭인 0.15%p만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KB국민은행뿐 아니라 시장금리를 주 단위로 반영하는 우리은행 등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속속 반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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