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환율이 더 뛸 수 있다는 불안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금리 인하 기조가 끝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어서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엔 장기화 양상을 보이는 고환율이 있습니다.
금리를 낮추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환율이 중요한 결정 요인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이 올해 다시 오르고 있는 데 대해 투자 등을 위한 달러 수요의 증가뿐 아니라 더 복잡한 원인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환율 상승의) 4분의 3 정도는 달러화 강세가 있었고 엔화 약세가 있었고, 또 베네수엘라 이런 문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그러면서 통화량이 늘어 환율이 올랐단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제 임기 중에 M2(통화량 지표)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하고 안 맞는 얘기를 하는데 이걸 뭐라고 대답을 해야 되는지도….]
이 총재는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을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15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로 5번 연속 동결하면서 지난 2024년 10월부터 의결문에 포함시켰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란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금통위원도 3명에서 1명으로 줄면서,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위원 : 금리 인하를 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 자금 유출이라든지 달러 사재기 현상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약해진 가운데서도 코스피는 1.58% 오른 4,797.55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6거래일 만에 3,400억 원 사들이며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지훈,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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