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해 올해도 AI 호황에 따른 호실적을 예고했습니다.
15일 타이완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TSMC의 작년 매출액은 3조 8천90억 타이완달러(약 177조 5천억 원)로 전년 대비 31.6%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 7천178억 타이완달러(80조 원)였습니다.
TSMC의 지난해 매출액과 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를 찍었다고 CNA는 전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미국 달러화로는 1천200억 달러를 넘어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도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조 460억 9천만 타이완달러(약 48조 6천7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고, 순이익은 5천57억 타이완달러(약 23조 5천억 원)로 35.0%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5.7%, 순이익은 11.8% 각각 늘었습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시장조 사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0명의 전망을 분석해 제시한 4천784억 타이완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조 사한 예상치 평균 4천670억 타이완달러도 웃돌았습니다.
작년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은 3㎚(나노미터·10억 분의 1m) 28%, 5㎚ 35%, 7㎚ 14%로 7㎚ 이상 첨단공정의 매출 비중이 77%에 이른다고 TSMC는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TSMC가 AI 호황 덕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적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며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은 글로벌 칩 산업에 많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런 불확실성은 아직 AI 붐에 힘입어 급증하는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도 TSMC의 호실적이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미국 칩 설계업체들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TSMC는 자본지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최고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AI 수요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TSMC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면서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TSMC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AI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46억 ∼358억 달러(50조 9천억 ∼52조 6천억 원)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4%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최대 40% 증가한 수준입니다.
또한 달러 기준 올해 전체 매출액은 작년보다 약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자본지출은 520억 ∼560억 달러(76조 5천억 ∼82조 4천억 원)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자본지출 409억 달러(60조 2천억 원)보다 27∼37% 많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올해 파운드리 시장이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AI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선도적인 첨단 패키징 기술 등에 힘입어 TSMC의 올해 실적이 업계 평균 수준을 계속 웃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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