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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서 또…이민단속 저항하던 베네수 남성 총 맞아 부상

미네소타서 또…이민단속 저항하던 베네수 남성 총 맞아 부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이 또다시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사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같은 도시에서 비슷한 사건이 터지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ICE를 관할하는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전날 오후 6시 50분께 미니애폴리스 북부 지역에서 불법 체류 혐의를 받는 베네수엘라 남성을 체포하던 중 연방 요원이 발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단속 과정에서 차량으로 도주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보로 달아났으며, 이를 추격한 요원이 체포를 시도하자 강하게 저항하며 폭행을 가했다고 국토안보부는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아파트에서 나온 2명이 합세해 눈삽과 빗자루로 요원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최초 추적 대상이던 남성이 다시 공격에 가담하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요원이 방어 차원에서 발포했고, 해당 남성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는 것이 국토안보부의 설명입니다.

총에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방 요원 역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지목된 다른 2명은 구금됐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ICE 요원이 차량 검문 중 미국인 여성인 르네 니콜 굿(37)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미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주일 만에 같은 도시에서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자 현장 인근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경찰 및 ICE 요원들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거리를 차단한 경찰을 향해 "ICE 요원을 체포하라"고 소리치며 눈덩이와 폭죽을 던졌고, 중무장한 경찰과 ICE 요원들은 군용 차량을 앞세워 최루가스, 섬광탄 등을 발사했습니다.

지역 당국은 연방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동시에 시위대에는 진정을 호소했습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평화적으로 시위한 시민들에게는 감사하지만, 폭력에 가담하는 행위는 이민자 공동체나 도시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ICE의 철수를 다시 한번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나 또한 화가 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거리의 폭력"이라며 "그가 원하는 것을 주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과 미네소타주 순찰대는 이민 단속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공공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부 부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태를 "미네소타 반란"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 소속인 주지사와 시장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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