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세테에 패한 뒤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의 모습.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경질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2부 리그 하위권 팀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15일) 스페인 알바세테의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원정경기에서 알바세테에 3대 2로 무릎 꿇었습니다.
알바세테는 올 시즌 스페인 2부 리그에서 현재 22개 팀 중 17위에 처져 있는 팀입니다.
오늘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사령탑 교체 후 치른 첫 경기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2일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맞수 바르셀로나에 3대 2로 패하자 사비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를 지낸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마드리드 2군(카스티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에 아르벨로아 감독의 코치 이력 등에 비춰 현지에서는 후임 인선이 다소 성급한 결정 아니었느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17일 치를 레반테와의 정규리그(라리가) 홈 경기를 대비한 듯 오늘 알바세테전에서는 주축 선수인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 티보 쿠르투아, 주드 벨링엄 등을 아예 명단에서 빼며 로테이션을 가동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오히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비 비야르에게 헤딩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추가시간 코너킥에 이은 딘 하위선의 헤딩슛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차넣어 1대 1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37분 다시 일격을 당했습니다.
교체 투입된 헤프테 베탕코르의 득점으로 알바세테가 2대 1로 또 앞서나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6분 코너킥에 이은 곤살로 가르시아의 헤딩골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3분 뒤 알바세테의 역습 때, 베탕코르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감아 찬 공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적인 패배와 함께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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