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축 대단지 아파트에서 방 한 칸만 월세로 나와 화제입니다.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월세 가격도 오르면서 집이 아닌 방 한 칸을 월세로 내놓는 경우가 생긴 겁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잠원동 '메이플자이' 24평에서 방 한 칸이 월세 매물로 나왔습니다.
매물 설명에는 집주인과 함께 거주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는데, 부엌과 욕실, 공용공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써 있습니다.
여성만 지원이 가능하고 주소 이전도 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
전기, 수도 등 관리비를 포함한 월세는 160만원인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사용 비용은 별도로 부과됩니다.
세입자가 지내게 될 방은 10제곱미터 남짓한 크기입니다.
인근 부동산은 현재 집주인이 재건축 이전 조합원이었던 여성이라고 전했습니다.
근처 오피스텔은 약 30제곱미터가 1천 만원에 월세 90~95만원 수준입니다.
메이플자이는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방 한 칸이어도 월세를 훨씬 높게 불렀다는 겁니다.
전문가는 이번 '방 한 칸 임대' 사례를 두고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월세 전체 계약 대비 월세 비율은 지난해 약 65%였는데, 2021년 46%였던 이 비율은 2022년 54%, 2023년 57%, 2024년 60%로 꾸준히 올랐습니다.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 공간, 발코니만 월세 주는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전세의 월세화가 계속 가파르게 진행되면 유사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김나온,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이러다 베란다도 월세 놓겠어?"…'집값 양극화' 폭주하더니 결국
입력 2026.01.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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