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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끊어도 터진다…"이란 시민 생명줄" 사용량 폭증

인터넷 끊어도 터진다…"이란 시민 생명줄" 사용량 폭증
인터넷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 앱 '비트챗(Bitchat)'이 이란과 우간다처럼 정부의 반정부 시위 탄압이 심한 국가에서 시민들의 생명줄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비트챗은 당국이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한 이란에서 최근 사용량이 세 배로 늘었습니다.

우간다에서도 올해 들어 비트챗 다운로드가 2만 8천 건 이뤄졌고,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두 달간의 다운로드를 합친 것보다 거의 4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비트챗은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가 지난해 7월 내놓은 메신저 앱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가 인근 이용자를 징검다리로 삼아 원하는 상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앱 기능이 단순하고 로그인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고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는 매우 요긴한 수단이 됩니다.

잭 도시는 인터넷의 중앙 집중화에 자신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고 후회스럽다며 이 앱을 내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에서는 2020년 민주화 시위가 확산하던 당시 비트챗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메신저 앱 브리지파이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에서도 2021년 브리지파이 다운로드가 100만 회를 넘었습니다.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당국이 저격수까지 동원해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위 확산 초기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면서 탄압 상황이 외부에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간다에서는 15일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40년째 집권 중인 요웨리 무세베니(81) 대통령이 7선에 도전하면서 40대 야권 후보를 중심으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 당시에도 강력한 탄압에 맞서 청년층이 트위터 실시간 중계로 시위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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