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며 시민불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다시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를 드러내며 협상에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시내버스 전면 파업 이틀째인 오늘(14일) 오후 3시부터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재작년 말 대법원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임금 인상분이 핵심 쟁점입니다.
앞서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전체 임금 10.3%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문제는 별도 소송으로 다투겠다며 임금체계 개편 없는 3% 인상을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협상은 재개됐지만 노사는 시작부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 이 자리는 통상임금은 아예 그냥 제쳐놓고 2025년도 임금하고 단체협약만 (논의하겠습니다.)]
[김정환/서울시버스조합이사장 : 반드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파업 이틀째인 오늘 아침 8시 기준 서울 버스 운행률이 8%에 그치면서 시민 불편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의 집중배차 시간을 기본보다 2시간 더 늘리고,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늦춰 지하철 운행 횟수를 기존보다 최대 203회까지 늘렸습니다.
또 지하철역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도 기존 677대에서 763대로 확대 운영하고,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일반차량 운행을 허용했습니다.
경기도도 내일부터 서울을 오가는 41개 공공관리제 노선에 대해 요금을 무료화하고, 다음 주부터 주요 환승 거점에 관용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오늘 밤 9시까지 협상에 임할 계획인데,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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