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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까지 때릴까…역풍 가능성 검토하며 '심사숙고'

트럼프, 이란까지 때릴까…역풍 가능성 검토하며 '심사숙고'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 유혈진압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거론한 상황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비군사적 대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소집해 이란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정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군사 공격을 포함해 사이버 공격, 경제 제재 강화, 시위대에 대한 간접 지원 등 다양한 선택지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사개입의 경우 핵시설 타격보다는 시위대 유혈진압에 관여한 이란 혁명수비대와 치안 조직, 관련 인프라를 겨냥한 제한적 타격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사례처럼 이란 정권 수뇌부를 겨냥한 작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정보·보안망을 갖춘 이란의 군사력을 고려할 때 성공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실패할 경우 중동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외부의 공격이 이란 사회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강경 노선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악관에서도 신중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베네수엘라 작전을 지휘하기 위해 미국 항공기와 특수부대, 해군 전력이 중동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 배치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이란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이 미국의 군사개입에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돕겠다면서 미가(MIGA·이란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를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마가 진영에서 영향력이 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우리는 이란을 위대하게 만들 생각이 없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개입하면 문제를 더 오래 끌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비군사적 압박이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해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사이버 공격을 통한 이란 정부 기능 마비, 시위대 통신 차단을 무력화하는 기술 지원 방안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같은 조치들이 단기간에 이란 정권의 태도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란과의 접촉을 취소했다고 밝혔지만, 외교적 해결 방안도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았다는 전언입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으로부터 이란의 시위대 유혈진압 사태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보고받았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이란 핵시설 폭격 결정은 지지했지만, 미국이 중동 분쟁에 더 깊게 관여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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