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목사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구속 사유로 전 목사가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어제(13일) 저녁 구속됐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부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 서부지법은 11시간 만에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전 목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경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각종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유튜버들에 대한 자금 지원 흔적을 지우려 한 정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부추겨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어제 오전 구속 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 목사는 "정권이 바뀌니 자신을 구속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좌파 대통령만 되면은 항상 나를 구속하려고 이렇게 하여튼 나쁜 말로 말하면 발작을 떠는 거야.]
구속영장 발부와 함께 경찰은 서부지법 일대에 추가 펜스를 두르는 등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또 기동대 8개 중대를 배치하고 법원 주변을 기동대 버스로 둘러쌌습니다.
법원도 출입 감시를 강화하는 등 서부지법 주변은 삼엄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등 70여 명은 전 목사와 함께 서부지법을 찾아 전 목사의 출석 현장을 지켜본 뒤 교회 등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목사가 대기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에도 일부 전 목사 지지자들이 몰려와 법원의 결정에 항의하기도 했지만 큰 소요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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