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위협 속에 미국 초당파 의원 단체가 이번 주 덴마크를 찾아 연대를 표명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결속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주도로 오는 16∼17일(현지시간) 코펜하겐을 방문하는 미 의회 대표단에는 같은 당 진 샤힌, 딕 더빈, 공화당 중진 톰 틸리스 등 상원의원과 일부 하원 의원이 동참합니다.
미 상원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의장인 틸리스 의원은 로이터에 "동맹을 지지하고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주권을 존중하는 데 미 의회가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틸리스 의원은 연초 그린란드가 미국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말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을 겨눠 "바보에게는 진절머리가 난다"고 비난하면서 그린란드 병합 구상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더빈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를 향한 계속된 위협은 불필요하고 나토 동맹을 약화할 뿐"이라며 나토 동맹국인 덴마크에 대한 연대를 표현하고 동맹을 안심시키는 게 이번 방문의 주안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2일 공화당 하원의원인 랜디 파인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드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는 등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 의회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 합병 및 주 지위 부여 법안'으로 명명된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와 협상해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병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획득하는 방안을 포함한 필요한 조처를 할 권한을 부여받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의원 지미 고메스는 '그린란드 주권 보호 법안'이라는 반대 법안 발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그린란드 합병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연방 자금 지원을 막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초당파 의원들 이번 주 덴마크행…"그린란드에 연대 표명"
입력 2026.01.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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