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지난 9일 낮 미국 LA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된 평범해 보이는 이 비행기.
이 비행기는 미 본토가 핵 공격을 받았을 때 공중에서 핵전쟁을 지휘하는 '하늘의 펜타곤', 핵전쟁 수행 능력을 갖춰 '심판의 날 항공기'라고도 불리는 미 공군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 워치'입니다.
핵폭발이나 EMP탄 공격에도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특수물질로 제작된 항공기입니다.
세상에 단 4대뿐인 이 비행기가 8일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다음 날 낮 2시 30분쯤 이륙했다고 미 LA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런 E-4B의 이착륙 장면은 실시간 항공 중계 서비스 '에어라인 비디오 라이브' x 계정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됐습니다.
민간 공항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E-4B가 LA 공항에 착륙한 건, 1974년 운용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를 두고 한때 전쟁 임박 신호라는 추측이 확산 돼 소셜미디어에 "전쟁이 곧 나는 거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정세와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사태 등 세계적 긴장감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이 전방위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이번 착륙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LA 방문 일정과 관련해 사전 계획된 이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 대비 차원의 긴급 조치가 아니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행이 미국이 핵 지휘 체계와 대비 태세를 공개적으로 보여준 '전략적 시연'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세희, 화면출처 : AIRLINE VIDEOS,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보란 듯 '핵전쟁 항공기' 띄웠다…"누가 덤빌래?" 트럼프식 '힘자랑'
입력 2026.01.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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