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왜 가요? 올리브영에 다 있는데"
한국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CJ올리브영'.
2025년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설 만큼 '화장품 쇼핑 성지'로 자리 잡자, 이를 노골적으로 모방한 중국 현지 브랜드가 등장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는 올리브영을 연상시키는 '온리영(ONLY YOUNG)'이 문을 연 뒤 매장을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장 명칭은 물론 로고 디자인과 색상, 상품 진열 방식 등 구성 전반을 베껴 K-뷰티 브랜드의 신뢰도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쇼핑백 색상과 디자인 역시 비슷해 외국인 소비자들이 한국 기업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마케팅 방식도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온리영은 중국 숏폼 콘텐츠 플랫폼 도우인에 공식 브랜드 채널을 개설해 홍보 영상을 게시하고 있는데, K-POP을 배경으로 사용해 한국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유사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 혼동을 전제로 한 '의도적 모방'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이 과거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의 공백을 틈탔다는 점도 문제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올리브영은 2010년대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2013년 상하이법인까지 설립했지만, 2016년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영향으로 사업이 위축돼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했고, 상하이법인도 지난해 청산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이소 카피캣인 무무소 사례를 보면, 현지 유통에 그치지 않고 해외 진출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한국 브랜드로 인식하고 제품을 산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K-뷰티의 장기적인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해외 대응 전략을 더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기획 : 김다연, 영상편집 : 이다인 , 화면출처 : 아주경제, 더우인 @青柠小漾Only Young ,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또 노골적으로 따라한 중국…'올리브영 짝퉁' 매장 갔더니
입력 2026.01.13 16:5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