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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내일 재소환…"아이폰 비밀번호 제공 거부"

김경 내일 재소환…"아이폰 비밀번호 제공 거부"
<앵커>

경찰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 측에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내일(14일)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그제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강 의원은 휴대전화를 제출했지만, 정작 비밀번호 제공은 거부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천헌금 의혹의 당사자 중 한 명인 김경 서울시의원.

경찰은 내일 김 시의원 측에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김 시의원이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압수수색과 함께 3시간 반가량 첫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경/서울시의원 (어제) : (오늘 조사에서 어떤 점 소명하셨습니까?) ……. (강선우에게 공천 대가로 1억 원 건넨 게 맞으세요?) …….]

김 시의원은 귀국 전 경찰서 제출한 자수서와 첫 조사를 통해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것에 대해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 시의원을 상대로 공천헌금을 둘러싼 의혹을 보다 면밀히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그제 압수수색 현장에서 의혹의 또 다른 당사자인 강 의원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수사팀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묻자 강 의원은 답하지 않았고, 당시 함께 있던 보좌진이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는 취지의 답변을 한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경찰이 확보한 강 의원의 휴대전화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최신형 아이폰으로 당사자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사실상 포렌식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강 의원은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SNS를 통해 탈당 사실을 공개하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와는 정반대로 행동한 모양새입니다.

SBS는 비밀번호 제공 거부 이유를 여러 차례 물었지만 강 의원 측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강 의원, 김 시의원, 그리고 강 의원의 전 지역 사무국장 남 모 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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