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시위 현장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 내 경제난 항의 시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 주재하는 외교관들과 만나 "시위가 폭력적 유혈사태로 변질된 것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구실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한 것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끌어내려는 의도라면서 "우리는 전쟁에 대비하고 있지만 대화도 준비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특히 시위대에 무기가 배포되는 영상 자료를 확보했으며, 당국이 곧 체포된 이들의 자백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말 사이 폭력이 급증했다면서도 "현재 상황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발언에 대한 이란 정부의 메시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상황에 대해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고 군도 이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몇몇 강력한 선택지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 지도자들이 어제 전화했다"며 "그들은 협상하길 원한다"고 언급하면서 대화 여지를 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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