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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장남 안다빈 "아버지, 내 생일까지 기다렸다 다음날 떠나셨다"

안다빈
故 안성기의 장남 안다빈이 부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안다빈은 12일 자신이 SNS에 "작년부터 준비해 온 개인전이 이번 주 LA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이 개인전은 최근 아버지를 떠나보낸 안다빈에게는 특별한 의미일 수밖에 없다.

국민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은 대중에게도 큰 슬픔이었지만, 아들인 안다빈에겐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었을 터. 안다빈은 "시카고 작업실에서 열한 번째 작품을 그리고 있던 중 한국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세상에서 가장 슬펐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기다려주셨다. 대답은 없으셨지만, 마치 내 이야기를 모두 듣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나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던 아버지는, 나의 생일이었던 1월 4일까지 함께 계시다가 다음 날인 1월 5일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고 적었다.
안다빈

전 국민의 애도와 영화인들의 배웅 속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안다빈은 "좋았던 기억이 참 많다. 장례 기간 눈물도 많았지만, 웃음도 많았다"고 장례 기간 동안 받았던 위로를 떠올렸다.

서양화가 겸 설치미술가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다빈은 아버지와의 기억을 작품에도 투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다빈은 "아버지께서 남기고 가신 따뜻한 기억들을 잘 보존하고 싶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해 왔다.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영화인장으로 5일간 치러진 안성기의 장례식에는 영화계, 정치계, 재계 등 수많은 인사들이 찾았고, 관객들은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고인의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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