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정상에 올랐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오늘(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6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하피냐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슈퍼컵 통산 1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 2위 팀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 및 준우승팀이 출전해 챔피언을 결정하는 대회입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국왕컵에서 나란히 1, 2위를 휩쓸며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전 10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패배한 것은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첼시에 진 게 마지막입니다.
전반 36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추가시간 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비니시우스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단독 드리블로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도 2분 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끈질기게 추격했습니다.
추가시간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딘 하위선이 시도한 헤더가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골 포스트 바로 앞에서 높게 뛰어오른 하피냐의 헤더 수비에 막혀 튕겨 나왔습니다.
그러자 곤살로 가르시아가 문 앞에서 재차 밀어 넣어 승부는 다시 2대 2 원점이 됐습니다.
후반에도 양 팀은 각각 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5차례의 유효 슈팅을 퍼부으며 위협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바르셀로나가 하피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피냐는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하다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발을 떠난 공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이 골이 경기의 결승점이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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