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요일인 오늘(11일) 매서운 한파에 전국이 얼어붙었습니다. 호남과 제주도에는 많은 눈까지 내렸습니다. 폭설 탓에 버스가 미끄러지고, 선박이 교각에 충돌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발이 쉴 새 없이 날리고, 도로 가장자리로 미끄러진 버스가 꼼짝도 못한 채 서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전남 목포의 한 시내버스가 인도와 차도 사이 빗물 배수로 경사면으로 미끄러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비스듬하게 배수로 쪽에 이렇게 약간 도로가 미끄럽잖아요. 거기에 이제 들어가서 오도 가도 못하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설 속에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버스를 옮기는 데도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목포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오전 6시 50분쯤에는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베트남 국적 2천500톤급 화물선이 천사대교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선박 측면과 교각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선장과 항해사 등은 눈이 많이 내려 주변이 어둡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해경에 진술했습니다.
오전 10시쯤, 전남 여수의 한 도로에서는 트럭이 미끄러져 난간에 부딪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원정현/전남 여수소방서 소방사 : 블랙아이스 (있는) 도로 때문에 미끄러지셔 가지고, 그 옆에 가드레일에 박으셨다고 해요.]
이 사고로 운전석 앞부분이 크게 훼손돼 운전자가 차량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습니다.
오늘 하루 강풍과 대설로 인해 항공과 여객기 90여 건이 결항했고, 소방 당국의 구조활동은 1천6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영상취재 : 김학일 KBC, 영상제공 : 여수소방서·목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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