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가 시위에 가담하면 누구든 사형에 처할 것이라는 엄포를 놨지만, 시위가 2주 넘게 계속되면서 사망자도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조제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 거리를 시위대가 점령했습니다.
곳곳에서 반정부 구호가 터져 나옵니다.
[하메네이는 물러나라!]
물가폭등으로 인한 경제마비에 항의하는 상인들이 시작한 시위가 2주째 계속되면서 이란 전역의 100여 개 도시로 번졌습니다.
격화하는 시위에 이란 검찰총장은 "시위에 참여하면 누구든 신의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는 사형에 해당하는 혐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도 "국가 이익과 전략 인프라, 공공재산을 보호할 것"이라며 강경 진압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과 국제전화도 차단했습니다.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에 지금까지 6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금된 사람도 2천500명이 넘는다고 이란 인권단체들은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란 사태에) 개입할 겁니다. 그것도 이란 정부가 아파할 곳을 매우 강하게 때릴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정부에 직접 경고를 날린 데 이어, SNS에 글을 올려 "이란은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며 재차 이란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란 종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트럼프가 시위대를 돕겠다고 하는데, 자기 나라 일에나 신경 써야 합니다.]
이런 와중에 "미 정부가 이란 공격 방안을 두고 예비적 단계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긴장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격해지는 반정부 시위…트럼프 "이란 공격 논의" 경고
입력 2026.01.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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