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데헌' 신라면
K푸드 대표 주자로 떠오른 한국 라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5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21.8%나 늘어난 15억 2천1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10억 달러에도 못 미쳤던 수출액이 불과 2년 만에 5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겁니다.
라면 수출은 2015년 이후 10년 간 7배 폭증했습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3%에 달합니다.
'불닭볶음면'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삼양식품이 제품을 전량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과 달리, 농심은 미국과 중국에도 공장을 둔 것을 고려하면 한국 라면의 해외 판매 규모는 수출액보다 훨씬 많은 셈입니다.
K라면은 K팝과 K드라마 등 이른바 K콘텐츠가 확산되며 갈수록 해외 시장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들이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며 라면 열풍을 더욱 자극했고,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최근 '라면'이 새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라면도 트럼프 정부 관세전쟁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대미 라면 수출은 18%가량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체 수출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반면, 대체 시장인 중국으로 가는 물량이 늘면서 중국 시장 수출은 48%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은 전체 라면 수출액의 25%를 차지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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