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20일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 모 씨의 공동부검이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 안치실 앞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작년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스캠 조직의 총책급이 태국에서 검거됐습니다.
법무부·경찰청·국가정보원은 오늘(8일) 태국 당국과 협력을 통해 중국 국적 함 모 씨(42)를 태국 파타야에서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함 씨는 중국 및 한국 국적 공범들과 캄보디아에서 스캠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지난해 5월경부터 7월경까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명목으로 한국인 피해자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했습니다.
이들은 권총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계좌 비밀번호를 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특히 함 씨는 한국인 대학생 박 모 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해 감금한 뒤 피의자 리광하오(리광호) 등에게 박 씨를 넘겨 폭행·고문하게 했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한국 공조 중앙기관인 법무부는 경찰청·국정원과 협력해 범죄인 소재를 추적해왔습니다.
작년 11월 함 씨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국정원으로부터 입수하고 즉시 태국에 함 씨에 대한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했습니다.
이후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 등을 통해 태국 당국과 협력한 끝에 전날 함 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법무부와 경찰청, 국정원은 태국 대검찰청·경찰청과 서울 및 방콕에서 수차례 공조 회의를 열었습니다.
폐쇄회로(CC)TV 추적과 통신 수사, 초국가 범죄 대응 작전인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 글로벌 공조 작전' 등을 통해 함 씨 소재를 파악하고 태국 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검거 당일엔 태국 무장 경찰을 동원해 은신처를 급습했습니다.
중국 국적인 함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려면 정식 범죄인 인도 청구와 태국 내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통해 인도 결정을 받아야 합니다.
법무부는 태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고 태국 당국과 소통해 한국으로 최종 송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학생 살인 사건과 관련된 내·외국인 범죄인들을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국내로 송환해 엄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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