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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내 통제·탄압 심화"…트럼프, 석유·마약에만 관심

"베네수엘라 내 통제·탄압 심화"…트럼프, 석유·마약에만 관심
▲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축출된 뒤에도 베네수엘라 내 통제와 탄압은 오히려 심해졌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감시·탄압 기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환영하는 시민들을 색출하기 위한 '백색 테러' 수준의 검열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보안군은 도심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대중교통 버스에 난입해 승객들의 휴대전화를 무작위로 뒤지고 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 '휴먼 칼레이도스코프'의 가브리엘라 부아다 대표는 "보안군이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왓츠앱 메신저를 열고 '침공', '마두로', '트럼프' 같은 키워드를 검색한다"며 "마두로의 체포를 축하하거나 반기는 내용이 발견되면 즉시 연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부 술리아주에서는 50대 채소 상인이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을 듣고 "이제 감옥에서 춤이나 춰라"고 환호했다가 이틀 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두로 대통령 지지 세력의 시민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인권 문제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임시 대통령 취임

뉴욕타임스는 현재 미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이나 인권 개선보단 석유 확보와 마약 밀매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범 석방이나 망명 정치인 귀국 문제와 관련한 언론 질문에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며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석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문으로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 '엘 엘리코이데'가 폐쇄됐다고 언급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이 수용소가 운영 중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미국의 묵인 속에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는 '9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거리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복면 민병대 활동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지난 5일 로드리게스 권한대행 취임식 현장에선 취재 중이던 기자 14명이 구금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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