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약단속국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양손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사진 속 사람,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입니다.
관타나모만에 있는 미 해군기지에서 스튜어트 공군기지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미 연방 항공기에서 내린 마두로 대통령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찍은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마두로 바로 옆의 인물은 지난 2022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임명한 테런스 콜 마약단속국 국장으로, 20여 년간 마약 단속 특수임무를 맡아온 군 장교 출신 인물입니다.
검은색 후드 점퍼를 뒤집어쓰고 뉴욕 맨해튼에 도착한 마두로는 양팔을 붙들린 상태에서 카메라를 쳐다보고 또다시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현지 시간 지난 3일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에선 양팔이 붙들린 채 자신을 연행하는 요원들에게 여유롭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잘 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한 의도된 연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마약단속국에서 관련 절차를 마친 뒤 현재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구치소 앞에는 100여 명의 시위대가 몰려 들었는데, 경찰관이 확성기를 들고 "마두로가 시설 안으로 들어갔다"고 알리자 시위대는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아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등 가족과 측근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콜롬비아의 옛 반군 조직, 마약 카르텔과 연계해 수천 톤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반입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미 정부는 마두로를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마두로를 미국에 마약을 뿌리는 마약 테러 단체의 수괴로 보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6일) 새벽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법정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이정주, 화면출처 : 로이터,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마두로, 기념사진 찍는 줄?"…양팔 붙들린 채 '엄지 척' 사진 공개
입력 2026.01.05 11:25
수정 2026.01.05 22:35

![[자막뉴스] "마두로, 기념사진 찍는 줄?"…양팔 붙들린 채 엄지 척 사진 공개](http://img.sbs.co.kr/newimg/news/20260105/202143926_500.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