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4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는 핵무력을 고도화하는 게 목표라는 것을 숨기지 않겠다면서, 최근의 국제적 대형 사건들을 보면 그 필요성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평양 역포구역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돼 동해상의 1천km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는 매우 중요한 국방과학기술 과제가 수행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숨길 것 없이 우리의 활동은 명백히 핵전쟁 억제력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하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왜 필요한가는 최근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이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와 한중 정상회담 등 최근의 정세가 어제 발사 조치와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로 미국의 불량배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을 다시 한번 뚜렷이 확인했다고 비난하고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김정은은 군사적 수단들 가운데 특히 공격 무기체계를 계속 갱신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또 "전략적 공격 수단들의 상시 동원성과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의 효과 있는 한 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전 7시 50분쯤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쐈고 비행 거리는 900여km였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도발이라며 발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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