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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2부

[친절한 경제] '컵값 따로' 아직인데…커피값 또 오른다

[친절한 경제] 컵값 따로 아직인데…커피값 또 오른다
<앵커>

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커피값이 또 오른다면서요?

<기자>

요즘 커피값 너무 비싸잖아요.

제가 새해에 카페라떼 레귤러 사이즈를 먹었는데 무려 6천700원이나 했습니다. 

물론 우유를 두유로 바꾸고 디카페인을 선택을 했지만, 커피 한 잔에 7천 원이 상당히 부담이 되더라고요.

새해 이후에 프랜차이즈 커피와 저가 커피가 가격 인상이 확산됐습니다.

먼저, 커피빈은 오늘(5일)부터 디카페인 커피와 드립커피 가격을 6% 올립니다.

드립커피 스몰 사이즈는 4천700원에서 5천 원으로, 레귤러 사이즈는 5천200원에서 5천500원으로 각각 인상됐습니다.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할 때 추가로 내던 비용도 기존 300원에서 500원으로 올랐습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바나프레소는 새해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천800원에서 2천 원으로 11% 인상했고, 하이오커피도 지난달 카푸치노와 카페라떼를 2천800원에서 3천 원으로 올리는 등 라떼 종류 중심으로 가격을 조정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을 올린 바 있는데요.

새해 들어서도 이렇게 커피값이 줄줄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왜 또 올린다는 건가요?

<기자>

원두값과 환율 부담이 동시에 확대가 됐고요.

여기에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원두 가격 상승입니다.

최근 국제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톤당 8천300달러를 넘기면서 1년 사이 약 18% 올랐습니다.

커피 주요 산지인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가뭄과 폭우 같은 기상이변이 이어지면서 원두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물류 차질까지 겹치면서 원두 가격은 최근 몇 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원두를 국내 커피 업계가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두는 달러로 들여오기 때문에 환율이 높아질수록 원화 기준, 원가 부담은 더 크게 늘어납니다.

실제로 달러 기준으로 보면 커피 수입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인건비와 임대료, 컵과 포장재 같은 각종 원·부자재 비용까지 동시에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를 보면, 체감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변수도 하나 더 있습니다.

정부가 영수증에 일회용 컵 가격을 따로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가격 인상이 아니라 인식 개선이라는 입장이지만,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서 소비자가 추가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구조를 보면, 커피값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올린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원가랑 환율 떨어졌다고 커피값 내린다는 얘기는 거의 못 들어본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다음에는 이제 저희 밥상 물가도 좀 보려고 하는데요.

국민 생선이라고 부르는 고등어 값도 상승해서 식재료 가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산 고등어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어든 상황이고, 이를 대신해 국내 소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마저 공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올해 고등어 어획 쿼터를 16만 5천 톤에서 7만 9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남획과 자원량 감소로 고등어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여파로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생산량은 줄고, 수입 단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국내 고등어 가격도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이미 수입산 고등어는 두 마리, 한 손 기준으로 1만 원을 넘었고,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1.5배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난달 기준으로 수산물 물가는 6% 넘게 올랐고, 특히 고등어 가격은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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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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