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중국의 '군사적 야망'에 맞서 국방력을 강화해 국가 주권을 확고하게 수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신년 담화에서 올해 추진할 네 가지 목표 가운데 첫 번째로 "더 안전하고 굳건한 타이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이 총통은 "중국이 계속해서 확장 야심을 높여가는 상황에 직면해 국제 사회는 타이완 국민들이 스스로 방어할 의지가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며 "총통으로서 나의 태도는 언제나 분명하다. 그것은 국가 주권을 확고히 수호하고, 국방과 전 사회적 방위 회복력을 강화하며, 효과적인 억제력과 민주 방위 체제를 전면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중국의 침투 위협 대응 위한 '17개 대응 전략' 가동, 국가 안보 10대 법안 개정 가속화, 8년간 1조 2천500억 타이완달러 규모의 국방 특별예산 투자 등에 나섰다면서 "올해는 이 계획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이어 "중국의 엄중한 군사적 야심에 직면한 지금, 타이완은 기다릴 시간도, 내부 갈등으로 소모할 시간도 없다. 우리는 여러 사안에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강인한 국방력이 없다면 국가는 존재할 수 없으며 서로 토론하고 논쟁할 공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정파를 초월해 전 국민적 공감대가 되어야 한다. 여야가 협력해 중요한 국방 예산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집권 민진당 정부는 통합 방공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1조 2천500억 타이완달러(약 58조 원) 규모의 국방특별예산을 책정했으나 의회 다수당인 친중 성향인 국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라이 총통의 신년 메시지는 지난달 29∼30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 직후에 나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타이완 인근에서 중국 군용기 130대와 중국 함정 22척을 포착했고, 30일에도 군용기 77대와 군함 17척 등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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