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추위에 무장한 시민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106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07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체 환자의 92.5%는 저체온증이었으며, 10명 중 8명가량은 실외에서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와 같은 3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모두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고령층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한파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등을 앓는 경우 급격한 기온 저하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에 주의해야 합니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는 술이 체온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게 해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때 위험 상황을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질병청은 연말연시 절주와 함께 보온에 유의하고, 주변에서도 고령층이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지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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