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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K-컬쳐 완전히 붕괴 직전"…영국서 지목한 '원흉'은 누구?

K 컬처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 영화와 K팝 산업에 대해 영국 외신이 비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거의 붕괴 직전: 한국 영화계 위기의 이면, K팝 역시 예외가 아닌 이유'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 산업 모두 세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이제 국내에서 근본적인 변화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했습니다.

가디언은 방탄소년단과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 대중문화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 내부에선 한류를 일으키는데 일조했던 두 산업인 영화, K팝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들이 생존을 위해 택한 전략이 오히려 성공의 토대가 됐던 창의적 기반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체는 먼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국 영화 부문 침체가 가장 심각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극장 관객 수와 박스오피스 수익이 급감하고, 영화 제작 비용은 올라가면서 한때 신인 감독들이 성장하고 기성 감독들이 실험적 작품을 만들던 중저예산 영화 제작이 줄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투자가 안정적이고 제작 일정이 예측 가능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디언은 K팝에 대해서도 실물 앨범 판매량이 2024년 19.5% 감소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추세에 따라 기획사들이 글로벌 투어로 방향을 틀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 나섰다는 게 매체의 분석인데, 기획사들이 광범위한 대중성을 포기하는 대신 핵심 팬덤에 집중하기 시작했단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이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처럼 K팝 황금기를 이끌었던 '획기적인 글로벌 현상'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가디언은 "주요 기획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오히려 K팝 고유의 정체성을 훼손할 위험도 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을 다시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나홍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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