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중국이 타이완을 압박하기 위해 진행한 '타이완 포위 훈련'의 심각성을 평가절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서는 "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그는 그것(훈련)에 대해 나에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난 분명 그걸 봤지만, 그(시진핑)는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난 그가 그걸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군이 타이완 침공에 나설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뉘앙스도 풍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도 날 걱정하게 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그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20년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군의 훈련을 과거 훈련과 유사한 통상적인 수준으로 여기고 있으며, 중국의 타이완 침공 등 무력 충돌이 임박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이 타이완 침공의 '리허설' 수준이라는 세간의 우려와는 상당한 온도차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중국군 동부전구는 29일부터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을 조직해 타이완 해협과 타이완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에서 '정의의 사명-2025'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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