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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이완 포위' 훈련…"70년 전 중국 아냐" 경고

또 타이완 포위 훈련…"70년 전 중국 아냐" 경고
<앵커>

중국이 타이완을 전방위로 포위하는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70년 전 중국이 아니라며, 타이완에 대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한 미국을 겨냥해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해협에 들어선 중국군 함정의 함포 실사격 훈련입니다.

중국군이 오늘(29일)부터 이틀간 '정의의 사명'이라 이름 붙인 타이완 포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이 해상과 공중에서 타이완 주변 다섯 구역을 에워싸는 작전 지도도 공개했습니다.

[스이/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 : 해·공군 전투 준비 태세 점검, 종합 통제권 탈취, 주요 항구·지역 봉쇄, 외곽 전방위 억지력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유사시 미군 등 외부 군사 지원과 에너지 수입을 차단해 타이완 고립을 노린 작전입니다.

[멍샹칭/중국 국방대학 교수 :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게 '타이완 독립은 막다른 길'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중국군은 또 이번 훈련은 외부 간섭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을 직접 겨눴습니다.

지난 18일 111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6조 원어치 미국산 무기를 타이완에 팔기로 승인한 것을 두고, "미국이 무력으로 타이완을 돕는다면 자기 몸에 불을 지를 뿐이며, 중미 충돌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을 강하게 규탄하며 무장 병력을 배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차오푸쥔/타이완 국방부 부대변인 : 중국의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중국의 타이완 포위 훈련은 지난 2022년 이후 일곱 번째이자, 올 들어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전투기 훈련 등으로 대일 압박 수위를 높여온 중국이, 이번에는 대미 압박용 대규모 군사 훈련에 나선 겁니다.

중국은 70여 년 전 미국의 개입으로 타이완 점령에 실패했던 과거의 중국이 아니라며,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최진회, 영상출처 : TV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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