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흥경찰서
연인을 말다툼 끝에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밤 9시 40분에서 11시 사이 안산 단원구 선부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A씨는 그대로 차를 몰아 포천시의 고속도로 갓길 너머로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 B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신 훼손 정황 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A씨는 범행 이후 동거하는 친구 C씨에게 "여자친구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알렸고, 자수를 권유한 C씨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고자 조사를 위해 C씨의 집을 찾았다가 C씨 집에 있던 A씨를 발견해 임의동행했습니다.
이후 경찰서에서 A씨가 범행 사실을 자백해 오전 10시쯤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달째 교제 중인 B씨와 연인 간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와 B씨 간에 다른 112 신고 이력 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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