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참모진과 차담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의구심과 관련해, 차이를 조율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 논란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격렬한 토론을 통해 견해 차이의 접점을 만들어갈 수 있다며, 이런 과정 자체가 새롭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에서도 일정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중지를 모아가는 과정에서 차이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며, 이를 잘 조율해 더 나은 의견을 도출하면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비판적 의견 등도 토론을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이력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용납하기 어려웠던 내란 사태 등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후보자 본인이 직접 충분히 소명하고 단절의 의사를 더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인사권으로 지명할 수는 있지만, 후보자는 충분히 실력을 검증받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검증도 통과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런 요구가 이 후보자에게 직접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언론 보도로 관련 논란이 제기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국민의 의문과 질문에 대해 후보자 스스로 책임 있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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