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참사 1주기를 맞아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진상 규명을 바라는 추모식이 무안공항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묵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은 무안공항에서 유가족 협의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공식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 여러분을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추모식은 오전 10시 1분간의 추모 사이렌을 시작으로 3대 종교 위령제, <집으로 오는 길>이라는 주제의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유가족들은 1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시민들 기억 속에서 참사가 잊히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진/유가족협의회 대표 : 오늘 이 자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책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이 참사의 비극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무안공항에서는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부터 유가족 협의회 주도로 여러 추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진실의 길 순례 행사를 통해 유가족과 조문객, 정부 관계자들이 둔덕이 여전히 무너져 있는 활주로 참사 현장을 둘러봤고, 공항청사 1층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서 합동 제사도 지냈습니다.
참사 1주기인 오늘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서울역과 용산역 등 수도권 네 곳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오후 5시까지 추모객을 받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나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편히 잠드소서"
입력 2025.12.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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