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교 갓길에 재설치 된 드럼통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멈춰 세우고 바다로 떨어진 40대 운전자가 사망했습니다.
오늘(29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2분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한 남성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신고를 받은 해경은 40대 A 씨의 차량이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서 세워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신고 1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0시 54분 주변 해상에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A 씨가 차량을 세운 곳은 드럼통이 설치된 구간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이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인천대교에서는 투신 사고를 막기 위해 갓길에 설치한 드럼통 1천500개가 지난 8월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철거됐으나, 이후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0월 주탑 부근 양방향 3㎞(각 1.5㎞) 구간 갓길에 플라스틱 드럼통 600여개가 다시 설치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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