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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 시도에 베란다서 뛰어내려…특검 피하려 도주극

밀항 시도에 베란다서 뛰어내려…특검 피하려 도주극
<앵커>

김건희 특검 수사 과정에서는 영화를 방불케 하는 도주극도 펼쳐졌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주요 피의자들이 다양한 수법으로 도주하고, 또 도피한 건데요. 경찰력까지 총동원된 끝에 결국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습니다.

이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특검법 수사 대상 1호 사건으로 지목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난 7월, 주가조작의 '키맨' 이기훈 전 웰바이오텍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를 시작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7월 16일 서울에서 경기 포천, 7월 17일에는 가평으로 이동하며 수사 당국 추적망을 교란시켰습니다.

수배 전단지까지 배포된 이 전 부회장은 이후 전남의 민박과 오피스텔, 경남과 경북 지역을 옮겨 다니며 55일 동안 도피를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폭력배 출신들의 도움을 받거나 중국 밀항을 계획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그러나, 마지막 은신처로 삼은 전남 목포의 빌라에서 택배를 받으러 나왔다가 잠복한 수사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기훈/전 웰바이오텍 부회장 (지난 9월 10일) : (밀항하려 하신 겁니까?) …….]

지난 10월 압수수색 도중 도주한 피의자도 있었습니다.

김 여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 모 씨가 그 장본인입니다.

이 씨는 당시 수사팀 주의가 분산된 틈을 타 2층 베란다에서 맨발로 뛰어내려 도주하는 활극까지 벌였습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던 이 씨는 충북 충주의 국도변 농막에 숨어 살고 있다는 첩보가 수사당국에 입수되면서 도피행각이 끝났습니다.

[이준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고인 (지난 11월 20일) : (김건희 씨와 어떤 관계이신가요?) …….]

법망을 피해 대담하고 용의주도하게 도주 행각을 벌여 온 이들은 결국 체포 이후 영장 심사도 포기한 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 '김건희 특검' 180일 수사 마무리…내일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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