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여성 고용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평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오늘(28일) 여성경제활동 정책의 성과와 변화 흐름을 종합적으로 담은 '2025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습니다.
백서에 따르면 2024년 여성 취업자는 전년 대비 18만 8천 명 증가한 1천265만 2천 명이며, 여성 고용률은 54.7%로 전년(54.1%)보다 0.6%포인트(p) 증가했고 남성 고용률(70.9%)보다 16.2%포인트 낮았습니다.
그러나 여성 고용률이 계속 높아지면서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14년 22.0%포인트, 2019년 19.1%포인트, 2024년 16.2%포인트로 줄고 있습니다.
학력별로 보면 대졸 이상 여성의 작년 고용률은 69.1%로 2014년(62.6%) 대비 6.5%포인트 상승했고 고졸 이하 여성의 작년 고용률은 45.4%로 2014년(43.9%)보다 1.5%포인트 높아졌으나 대졸 이상보다는 상승 폭이 낮았습니다.
남성의 학력별 고용률은 2024년 기준 대졸 이상 83.6%, 고졸 이하 60.4%입니다.
산업별 여성 취업자 비중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9.0%(240만 5천 명), '도매 및 소매업' 12.2%(154만 8천 명), '숙박 및 음식점업' 11.2%(144만 2천 명), '교육 서비스업' 10.1%(127만 8천 명) 순으로 높았습니다.
2014년과 비교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여성 취업자 비중이 12.6%에서 19.0%로 많이 증가했고 '도매 및 소매업'은 16.0%에서 12.2%, '제조업'은 12.1%에서 9.9%로 감소했습니다.
여성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는 2014년 42.0%에서 2024년 55.1%로 13.1%포인트 증가했고 남성 상용근로자는 51.6%에서 58.9%로 7.3%포인트 늘었습니다.
여성 임시근로자는 지난 10년 새 27.4%에서 23.1%로 4.0%포인트 줄었고 일용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 비중도 각각 3.8%포인트, 3.9%포인트 줄어 여성 경제활동 안정성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경력단절 여성도 크게 줄어서, 작년 경력단절 여성 규모는 121만 5천 명으로 전년(134만 9천 명) 대비 9.9% 감소했습니다.
특히 작년 30대 경력단절 여성은 2015년 대비 62만 2천 명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별 분포는 2015년 30대가 52.6%로 가장 컸으나, 작년에는 40대가 44.8%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력단절 사유로 1위는 2015년 '결혼'(37.0%), 2024년 '육아'(41.2%)였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 경력단절 여성이 36만 9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7만 1천 명, 경남·인천 각각 8만 1천 명 순이었습니다.
작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13만 2천535명으로 전년 대비 5.2%(6천527명) 늘었고 육아휴직 수급자 중 여성은 9만 706명으로 전년 대비 0.04% 늘었고 남성은 4만 1천829명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 수급자는 작년 전체 수급자의 31.6%를 차지했습니다.
여성 취업자 1천265만 명…전년보다 0.6%포인트 고용률 늘었다
입력 2025.12.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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