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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부들의 '패밀리오피스' 월가 새 강자로…작년 운용자산 8천조

갑부들의 '패밀리오피스' 월가 새 강자로…작년 운용자산 8천조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갑부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이른바 '패밀리 오피스'가 미국 월가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패밀리 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개인 자산을 운용·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별도의 자산운용사로, 부유층의 투자에서부터 개인적인 일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패밀리 오피스 설립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9월 글로벌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약 8천30개의 패밀리 오피스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2019년 6천130개에 비해 약 30% 늘어난 수치로, 2030년엔 1만 72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지난해 보고서 기준 약 5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8천조 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67% 늘었습니다.

이는 2025년엔 6조 9천억 달러로 늘고 2030년에는 9조 5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딜로이트는 내다봤습니다.

규모가 큰 패밀리 오피스들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같은 거물들을 대신해 수십억에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해왔습니다.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패밀리 오피스는 금융시장은 물론 점차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자금이 경제 전반에 스며들면서 인공지능과 데이터 센터에서부터 치과, 미용·건강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습니다.

패밀리 오피스의 자산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 몇 년 안에 헤지펀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패밀리 오피스 전문 로펌인 넬슨 멀린스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업계의 성장세가 '폭발적'이라며 "패밀리 오피스 업계가 차세대 사모펀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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