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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소시효 임박…경찰 '통일교 키맨' 윤영호·송광석 재조사

연말 공소시효 임박…경찰 '통일교 키맨' 윤영호·송광석 재조사
▲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송광석 전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26일) 핵심 관계자들을 재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18년 무렵 금품을 수수했다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 뇌물 혐의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될 때 이달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이 물증 확보와 함께 관계자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2시 10분쯤 경찰청사에서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제(2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의자로 소환한 데 이어 이틀 만의 재소환입니다.

송 전 회장은 통일교의 정치권 인사 로비 실무를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통일교의 자금이 전 의원은 물론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 등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송 전 회장이 회장직을 역임했던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중간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부터 서울구치소에서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도 체포해 두 번째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 구속 수용 중인 윤 전 본부장을 상대로 접견 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본부장 측이 조사를 거부해 불발됐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신속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법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2일 윤 전 본부장은 법정에서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저는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번복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윤 전 본부장이 기존 번복 입장을 고수한다면 경찰 수사가 난항에 빠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이른바 '특별보고 문건'과 통일교 회계장부, 압수물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윤 전 본부장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통일교 관계자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앞서 조사를 받지 않았던 인물들로 알려졌습니다.

압수물 분석을 통한 물증 확보 시도도 쉴 틈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의원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했던 PC 등에 대해서 디지털 포렌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또, 지난 23일 불가리코리아 본사와 함께 까르띠에코리아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엔 윤 전 본부장의 특검 진술과 달리 '현금 2천만 원과 1천만 원 대 불가리 시계'만 수수 금품으로 적시됐는데 두 브랜드 시계 모두 실물 확보와 행방 추적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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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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