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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트럼프가 선물한 "피의 크리스마스"…30년 묵은 갈등에 갑작스러운 관심?

트럼프 피의 크리스마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 미군이 나이지리아 북서부에 있는 ISIS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강력하고 치명적인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공습 사실을 공개하고는 자신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가 "다수의 완벽한 공습을 실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습의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에서 ISIS 테러리스트가 기독교인들을 살해해왔다면서 "난 그들이 기독교인 학살을 멈추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사전에 경고했고 오늘 밤 그렇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 지도 하에 우리나라는 극단적인 이슬람 테러리즘이 번성하도록 두지 않겠다"면서 기독교인 학살이 계속되는 한 더 많은 테러리스트가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 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군사력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나이지리아에서는 기후 변화로 유목지가 줄어들면서 무슬림 유목민들이 남하했고, 이 과정에서 남쪽에서 경작을 하는 기독교인 농민들과 충돌이 잦아졌습니다.

이후 정부의 치안 부재와 분쟁 조정 실패로 소규모 갈등이 무장 충돌로 번졌고, 종교·민족 갈등으로 번지면서 유혈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충돌이 이미 역사가 깊고 기독교인만 일방적인 피해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나이지리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관심의 배경을 두고 이곳의 풍부한 광물 자원에 눈독 들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최강산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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