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조금 황당한 소식인데요. 충청북도에서 도지사 직인까지 찍힌 공식 공문에 개인적인 연애 고민으로 보이는 문구가 그대로 담겨 발송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네, 문제가 된 문서는 '스마트 축산장비 보급 사업' 관련 공문으로, 지난 24일 충북 도내 시·군 축산 부서에 전달됐습니다.
그런데 공문 하단 '붙임' 부분에 누가 봐도 연인 간의 대화로 보이는 사적인 문장이 그대로 포함돼 있었던 겁니다.
해당 문구에는 연인 사이의 연락 문제와 감정 고민을 털어놓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문서를 받은 시·군 관계자들은 뒤늦게 이를 확인하고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시·군에서는 문서를 내부 공유하거나 인쇄하는 과정에서 해당 문구가 드러난 뒤에야 문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청북도 측은 공문 작성 과정에서 담당자가 메신저로 보내기 위해 작성해 둔 개인 메시지가 복사된 상태로 문서에 함께 붙여졌고, 글자가 흰색으로 처리돼 전자문서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내부 결재 과정에서도 발견하지 못하고 발송됐다는 겁니다.
누리꾼들은 "결재 체계가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 "도지사 직인까지 찍혔는데 아무도 안 봤다는 게 문제", "담당자보다 관리 책임이 더 크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공식 행정 문서를 결재하는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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