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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우리 드론으로 산불 껐잖아" 미국 규제 비웃는 중국

[글로벌D리포트] "우리 드론으로 산불 껐잖아" 미국 규제 비웃는 중국
미사일 타격 좌표를 정확하게 찍어내는 정찰 드론, 적에게 달려드는 자폭 드론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은 이미 주요 무기로 떠올랐습니다.

이 중 중국 업체 DJI의 드론이 60%가량 활용된 걸로 알려졌는데, 국내에서도 500만 원 안팎에 살 수 있는 매빅3프로 모델이 주력이었습니다.

DJI는 공식적으로 자사 드론의 무기화를 금지하고 있고, 무기화 우려가 있는 국가에 수출도 막고 있지만 실질적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DJI는 이미 전 세계 드론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외국산 드론과 관련 부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한 것도 사실상 DJI 견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드론 수입 금지를 결정하면서 "국가안보 기관들이 외국산 무인항공기가 공격과 교란, 무단 감시, 민감 데이터 유출 및 기타 국토 안보 위협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산 기기 의존이 미국 드론 산업 기반을 약화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이런 조치에 즉각 반발하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잘못된 관행을 고쳐야 하고, 중국 기업들이 공평,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미국의 이런 조치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고, 중국에게 별 타격도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드론 산업이 중국을 따라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미국과 경쟁해도 두려울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심지어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에 DJI 드론이 사용됐다면서 미국이 악수를 둔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취재 : 한상우,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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