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히는 친필 편지를 24일 탈북민단체 겨레얼통일연대가 공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용소에서 지내고 있는 북한군 포로 이 모 씨와 백 모 씨가 한국행을 희망한다는 취지의 편지를 국내 탈북민 단체들에게 보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탈북민 60여 명이 이들의 건강과 한국행을 기원한다는 편지를 보내자 이에 대한 답장을 보내온 것입니다.
2025년 10월 28일 날짜로 작성된 편지를 보면 이들은 "우리는 절대로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한국에 계시는 분들을 친부모, 친형제로 생각하고 그 품속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 가면 직접 만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겠다. 한국분들의 응원을 받아 새로운 꿈과 포부가 싹트기 시작했다"며 편지를 보낸 이들과 한국에서의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이 편지는 분쟁지역 전문 김영미 독립PD가 지난 10월 현지를 방문했을 때 작성됐으며 이달 초 탈북민 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7일에는 탈북민들이 참석하는 송년회 자리에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들의 편지를 낭독하며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월 25일 70분가량 이들과 면담한 뒤 이들 가운데 1명은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고 했고, 다른 1명은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사진=겨레얼통일연대 제공, 연합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