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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자마자 '산산조각' 한국차 탄 러시아 장군 '폭사' [자막뉴스]

시동 걸자마자 산산조각 한국차 탄 러시아 장군 폭사 [자막뉴스]
도로 한복판에 부서진 승용차 한 대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뒷좌석 문은 완전히 뜯겨 나갔고 차량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아침 7시쯤 모스크바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러시아 군 장성이 타고 있던 흰색 승용차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차를 몰던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훈련국장 파닐 사르바로프 중장이 숨졌습니다.

사르바로프 중장이 자신의 흰색 기아 소렌토 차량을 운전해 몇 미터 정도 움직이자마자 차량이 폭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 처음에는 그냥 (방공망이) 뭔가를 격추했거나, 우크라이나 드론 같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폭발이 사르바로프 중장을 겨냥한 우크라이나 정보국의 폭탄 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사위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의해 조종됐다는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차량 밑에 폭탄을 설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위는 사르바로프 중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다고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역할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워싱턴포스트는 사르바로프 중장이 속한 부서가 러시아군의 전투태세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군 고위 인사가 폭탄 테러로 숨진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군 총참모부 주작전국 부국장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중장이 차량 폭발로 숨졌고, 지난해 12월엔 이고리 키릴로프 러시아 국방부 화생방전 방어사령관과 부관 2명이 모스크바 길가에 세워진 전기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숨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해왔고, 우크라이나도 자신들이 한 일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사건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김세희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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