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출석한 전 통일교 총무처장 조 모 씨
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교단의 자금을 관리했던 핵심 인사를 오늘(23일) 소환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8시 40분쯤 통일교 세계본부 총무처장을 지냈던 조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인 관련 예산을 비용 처리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 기억에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동원된 자금이 어떤 식으로 형성돼 집행됐는지 등을 파악할 전망입니다.
조 씨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교비 집행의 전결권을 가졌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총무처장으로 일할 당시 총무처 재정국장이자 윤 전 본부장의 아내 이 모 씨의 직속 상사로 자금 출납을 관리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이 씨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현재 통일교 교단 자금을 회계처리 없이 현금으로 인출하고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건넨 그라프 목걸이를 직접 구매한 혐의 (업무상 횡령 등)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24일) 구속 수감된 한학자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을 상대로 2차 접견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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