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배드민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다섯 개 종목 중 세 종목을 제패한 한국 대표팀이 오늘(22일) 금의환향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983년 시작된 그랑프리 파이널이 지금의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이르기까지 42년 역사상 한국 대표팀이 3개 종목을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읍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여자 단식을 제패하고 11승을 달성해 남녀 통합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에 11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9년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에 이어 안세영이 두 번째입니다.
아울러 안세영은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달성했으며, 시즌 누적 상금 100만 3천175달러를 기록, 역대 배드민턴 선수 중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무적의 듀오' 김원호와 서승재(이상 삼성생명)도 남자 복식 금메달을 추가하며 복식 조를 꾸린 지 11개월 만에 시즌 11승을 달성했습니다.
안세영, 모모타와 함께 단일 시즌 배드민턴 역대 최다 우승 기록입니다.
서승재는 개인 기록으로 따지면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그는 올해 초 진용(요넥스)과 BWF 월드투어 슈퍼 300 태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서 김원호와 새로 짝을 이뤄 11번 축배를 들어 모두 12승을 기록했습니다.
여자 복식 이소희와 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과거 그랑프리 파이널 시절이었던 1998년과 199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혼합복식 김동문-나경민 조 이후 한국 선수로는 26년 만에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왕중왕전 2연패 기록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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