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용 씨가 기부한 쌀
"어린 시절의 가난을 기억합니다. 이웃들이 배고픔이 없었으면 합니다."
전북 완주군은 비봉면 문장마을 최병용(84) 씨가 "저소득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쌀 20㎏ 60포대(36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비봉면에서 자란 최 씨는 3년째 자신의 3천300㎡ 논에서 수확한 쌀을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나누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의 기억을 마음에 새기며 매년 정성껏 농사를 지은 쌀 전부를 기부합니다.
최 씨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자라 배고픔의 설움을 잊지 않는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농사를 지어 쌀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완주군 제공, 연합뉴스)


